오랜만에 정성들여 사진찍고 화장품 후기를 적는거 같아요

저는 나이가 40대 중반이고 

피부는 겉은 지성이고 속은 바짝 건조한 수부지피부에요

세안을 잘못하거나 안 맞는 세안제 쓰면 좁쌀여드름 바로 나구요

이마는 세안하고 좀 있으면 기름기가 도는데 

입주변은  항상 건조해서 세안하고 얼굴에 물기가 마르면 바로 입주변에 하얀 각질이 올라오는,  얼굴에 투자하는 화장품이 아무리 비싸고 좋아도 확 효과를 못보는, 화장품도 잘 안 받아주는 피부에요 

아로마오일을 애용해서 얼굴이나 바디에 오일을 섞어 쓰는걸 좋아하구요

2021년 12월에 슬로소피와 타 아로마오일브랜드의 콜라보이벤트로 슬로소피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는데 타브랜드의 오일이 하도 걸쭉해서 얼굴이나 손에 바르기가 참 부담스러운 질감이였어요. 그 오일을 사 놓고 안 쓰다가 슬로소피의 뉴티놀토너와 섞어서 쓰면 훨씬 잘 발리고 피부에 흡수가 잘 된다고 해서 그냥 보통 스킨이겠지 생각하고 뉴티놀토너를 구매했어요

첨 뉴티널 토너를 쓴 순간 딱 주객이 전도되는게 이런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 오일에 섞어 쓸려고 구매했는데 뉴티놀 토너를 바른후 피부에 흡수된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오일에 섞은게 아니라 그냥 토너로 아침저녁으로 쓰기 시작했어요. 바로 슬로소피 사이트에 가입해서 뉴티놀 토너는 어떻게 만들어진건지 좀 학습하고 기대감이 생기니까 더 세럼 클렌저까지 구매했는데 더 세럼 클렌저도 정말 너무 좋았어요. 

뉴티놀토너의 질감이 약간 점성이 있는 묽은 에센스 같아서 얼굴에 바르면 미끌거릴거 같은데(수분보충한다면서 미끌거리는 토너 젤 싫어함) 맨손에 두드려 발라도, 화장솜에 뭍혀 발라도 미끌거리는거 전혀 없고 피부에 싹 스며들면서 얼굴이 땡기지 않고 디게 편안하게 돼요. 그래서 저는 자꾸만 화장솜에 뭍여서 얼굴에 덧바르는걸 자주 해요. 좀 넉넉히 쟁여논후부터 아에 거즈에 뉴티놀토너를 푹 적셔서 얼굴에 팩처럼 붙이기도 해요(사진2,사진4). 

세번째사진은 저녁에 더 세럼클렌저로 세안하고 얼굴반쪽만 뉴티놀토너를 바르고 찍어봤는데 잘 살펴보시면 한쪽은 광택이 나고 한쪽은 덜 나는게 보이실거에요 번들거리는 광택이 아니고 아주 자연스러운 피부의 광택이에요. 

뉴티놀토너의 또 다른 좋은 점은 다음단계 화장품의 흡수를 빠르게 시켜주는거 같아요. 나이가 있다보니 오일이나 에센스 크림이 모두 좀 질감이 묵직한 편인데 뉴티놀토너를 쓰기전에는 흡수시키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또 피부상태가 안 좋으면 각 단계마다 바르는 제품들이 따로 노는 느낌도 들고 특히 아침엔 화장도 잘 안 먹었어요. 저는 그렇게 흡수가 잘 안돼던 오일이 뉴티놀토너에 싹 섞이는걸 제가 직접 확인한후 (사진5) 뉴티놀토너가 특히나 유분기가 많은 화장품이 피부에 흡수되는데 시간도 단축시키고 흡수도 더 잘 되게 할거라는걸 눈치챘다고 할까요 ㅎㅎㅎ 아무래도 뉴티놀토너의 성분이 식물성 레티놀이라 원래 기름은 물과 안 섞이고 기름끼리 잘 섞여서 제 분석이 맞는거 같기도 해요 

암튼 장황하게 긴 글 적었은데 2달 꽉 채워서 더 세럼 클렌저랑 뉴티놀 토너를 써본 저의 경험은 그 어떤 비싼 토너나 클렌징크림보다 슬로소피의 제품이 사용감이나 효과에서 너무 좋았어요.